교육복지소식“현장 밀착형 교육복지공동체 운영”


지난 5월 28일, 서울장원중학교 위클래스에 모인 학교와 지역기관 관계자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했습니다. 중구교육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중구일반(다)공동체’ 참여 학교와 기관 담당자들이 학교와 지역이 함께 교육취약학생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협력적 소통과 정보 공유의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중구교육복지센터 신동헌 센터장은 “중구의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귀한 시간 내주신 점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중구교육복지공동체는 교육취약 핚생의 생활동선과 진학 상황을 고려하여 구성한 동단위 소규모 협의체로서 학교와 기관이 참여해 학생의 생활과 교육상황을 파악하고 협의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생맞춤통합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교육복지공동체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중구문화재단 예술교육팀 신00 과장은 “중구문화재단은 서울시 중구청이 설립한 서울 자치구 최초의 지역문화재단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복지 증진과 예술 진흥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손기정문화도서관에서도 중구 관내 학교 청소년 대상으로 독서프로그램 참여자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고, 중구드림스타트 전00 상담사는 “임산부를 포함한 0세부터 만 13세 이하의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으로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조00 팀원은 “본 센터는 중구보건소의 위탁운영기관으로 2007년 4월에 개소하여 중구 구민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고,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박00 대리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식생활을 비롯하여 경제, 정서, 일상생활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기관 소개에 이어 진행된 통합사례회의에는 장원중학교 2학년 다문화 가정 학생의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장원중학교 고00 상담교사는 대상 학생에 대해 “파키스탄 아버지와 한국의 어머니의 다문화 가정 학생인데, 밀착 관계가 높았던 어머니가 재작년 갑자기 사망하면서 그 충격이 큰 상황”이라면서 “우울증이 심하고, 최근 면담에서는 자살 생각도 있었다고 확인하였는데, 중학교 입학 후 금요일마다 위클래스에 와서 상담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등교를 거의 못하는 상황이라 상담도 중단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학생이 최근 이사하였고, 담임교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등교를 설득하였으나 여전히 등교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은 전에 살던 곳으로 이사 가기를 희망하는 상태인데, 학교에서는 학생의 원활한 등교와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심리상담과 지역 기관 연계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조00 팀원은 “우울증이나 자살충동 등 정신과적 긴급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하면서 “심리상담이나 병원치료가 시급해보인다”고 강조했고, 중구문화재단 이00 과장은 “배우가 꿈이라는 학생에게 공연이나 전시 관람 등의 지원이 가능하고, 학생뿐 아니라 기관 실무자들의 심리, 정서적 회복과 업무소진 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중구교육복지센터 관계자는 “응급상황이라는 설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무엇보다 학생이 등교하여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상황으로 보이며, 본 센터에서는 해당 학생을 집중지원 대상으로 등록하여 심리검사 비용이나 긴급지원 등 사용 가능한 예산이 있고, 오늘 함께한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였습니다.

 

장원중학교 위클래스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장원중학교 상담교사와 장충중학교 교육복지 담당교사가 참여하였으며, 지역교육복지공동체 회의는 개별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이 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